RE:왼손끌기

칩샷올카바가 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이 샌드로 10m부터 끌기 연습한다고 하니 엄청 비웃습니다.몇년째100돌이들이 말입니다.
하지만 비웃음을 참고 있습니다. 교수님을 신뢰하기에 ㅎㅎ

그래서 궁금한게있는데..10m끌기를 연습하는데 일주일동안 연습장과 숏게임도 갈 수 없는 상황이라서 산속에서 땅에 연습하는데
땅을 칠때 박히도록 해야되는지 아니면 스치고 지나가면서 끊어치도록 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끌기라는게 왼손 스트롱 그립에서 새끼부터 세손가락정도힘을 주는 느낌은 알겠습니다.이 느낌이 맞는지요?
그리고 10m에서도 왼히프를 리드하는 연습을 하라고 하셨는데 차후 거리를 내기 위해서 필요한것인지요?

그리고 왼손의 그립을 강하게 줘야 오른손 스윙이 안됨을 조금 느낄수 있었습니다.

교수님 덕분에 넘 재미있게 배우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ㅎ


공학도인 제가 이해하는 칩올 스윙은

원리상 기존의 스윙에 비하여 헤드 스피드가 떨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임팩트 후 클럽 헤드를 타겟 쪽으로 길게 끝어 주기 때문에 볼과 클럽 페이스가 접촉을 유지하는 거리 즉 시간이
기존 스윙 보다 깁니다. 다시 말하면 볼에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거리, 시간이 길어 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제대로만 한다면 일반 아마추어의 경우 비거리에 손해 볼 일 거의 없습니다.

왼히프로 리드하는 동작은 클럽 헤드를 타겟 방향으로 끌어 줄 때 몸 전체의 에너지 (체중)를 실어 주는 의미가 강합니다.
기존 스윙 처럼 손목 (코킹)을 많이 쓰는 경우 헤드 속도는 올리기 쉬워도 볼과 헤드의 접촉 유지 거리와 시간이 짧기 때문에
몸의 에너지 전달은 어렵습니다.
또한 왼히프로 확실히 리드를 해 줘야 짧은 거리 끌기가 아닌 100% 스윙을 할 때 클럽 페이스가 급격히 닫히는
것을 방지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기존의 스윙도 장점이 많습니다. 특히 비거리에 목매는 사람들에게는 뿌리 칠 수 없는 유혹입니다.
다만, 일관 된 스윙이 어렵습니다.
찰나의 순간에 끌고 내려온 코킹을 풀어 볼에 스퀘어로 맞추고 릴리즈 하여 다시 반대 코킹으로 들어 간다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고 이걸 일관성 있게 유지 한다는 것이 보통 스트레스 받는 일이 아닙니다.
라이가 고르지 않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구요.

칩샷올의 원리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몸에 익히신다면 스트레스 적은 즐거운 골프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