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프를 접하지는 3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감을 못 잡고 있는 골퍼입니다. 우연하게 접한 내용으로 골프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 선생님의 이론대로 시작한 초보이지만, 선생님의 이론에 확신이 생기는 것을 느낍니다. 골프가 재밌어지고, 매일 연습을 하게 되네요. 우선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가지 질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연습이 부족한 상태에서 질문을 드리는 것이 외람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용기를 내서 여쭙겠습니다.
현재 왼손 끌기와 오른손 끌기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 손으로 70m 보내기는 요원합니다만, 양손으로 샌드 웨지를 통해 10, 20, 30, 50, 70 m 스윙을 연습해 보니 방향성과 거리감에서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좀더 욕심을 내서 이른감이 있지만 아이언과 우드, 드라이버를 연습해 보니, 채의 길이가 길어 질수록 엄청난 슬라이스가 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심할때는 7번 아이언도 슬라이스가 많이 납니다.
나름 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를 분석을 해 보았습니다 (지식in에 나온 슬라이스에 관한 다른 답변도 살펴 보았습니다만 제가 가진 의문에 대해서 아직 풀리지가 않아 질문을 드립니다).
샌드웨지로 어드레스를 하면, 클럽 면을 공과 직각으로 만나게 하려면 자연스럽게 핸드퍼스트 자세가 나오게 되고 (손은 왼쪽 허벅지, 클럽은 오른쪽 발) 이자세 그대로 임팩트와 피니쉬를 하게 됩니다. 즉, 핸드 퍼스트 자세가 자연스럽게 유지가 되면서 임팩트를 길게 가져갈 수가 있게 됩니다.
그렇지만, 채의 길이가 길어지고, 로프트 각이 서게 되면서, 어드레스시 핸드 퍼스트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되 됩니다.샌드웨지의 그립시 자연스럽게 나왔던 팔목의 각도가, 드라이버를 쥐게 되면 공이 발의 중간이나 왼쪽 발에 가깝게 위치하게 되면서 팔목의 각도가 풀리고, 공과 손 팔뚝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 자세가 됩니다.
팔목의 각도가 풀어진 상태에서는 왼손 끌기가 용이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팔목이 꺽여진 상태에서는 (채가 목표와 일직선상에 놓이게 되는 상태) 왼손 끌기로 인한 힘을 최대로 할 수 있어, 임팩트와 방향성을 살릴 수가 있는 반면, 팔목이 펴져 있는 상태 (채가 목표와 - 심하게 표현하면 - 직각으로 되있는 상태에서는) 왼손 끌기는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버리고 맙니다.
칩샷 올커버 방식으로 스윙을 하면서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겠죠?) 팔목이 펴져있는 상태에서 핸드 퍼스트 자세 형식으로 스윙 자세가 나오게 되다보니 공 보다 손목이 먼저 나가면서 클럽 페이스는 열려 맞게 되더군요. 그 결과로 엄청난 슬라이스가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피니쉬 자세에서도, 손목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하기가 힘들고, 스윙이 커지게 되면 원심력에 의해 손목을 엎어 (벌써 임팩트시 열려 맞았기 때문에 힘으로 버텨 손목각을 유지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상태 같습니다) 나도 모르게 일반 스윙의 팔로쓰루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뭔가 자세가 잘못 된것 같습니다만, 어떤식으로 교정을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질문을 드립니다. 아직 동영상을 전부 보진 못해서, 선생님이 이미 설명해 놓은 것을 모르고 질문을 드리지 않나하는 걱정도 됩니다만, 궁굼증을 이기지 못하고 질문을 올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궁식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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