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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개월된 골프 지망생 입니다. 도와주세요

칩올 | 2012.11.17 13:58 | 조회 10609
회원님   2008-05-25 00:43:56 조회 : 652


제 아들 녀석이 골프시작한지 만4개월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중고골프연맹에서 주최한 파맥스배 대회에 나가서
80대 초반을 쳣습니다


갤러리로 참관하며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아직은 초보라 좀 어색한 부분이 있고 특히 티샷할때
방향성이 불안하여 전문가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 올립니다
키177에 체중 78이고 몸은 근육형 입니다
다른 샷보다 특히 티샷할때 공이 뜨지않고 60%정도가 슬라이스 구질입니다
그래서 몸을 약간 틀어서 티샷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약간 실수하면 좌측 OB가 날것 같아 불안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각도와 방향성을 잡아야할지 조언부탁 드립니다
평소연습시에 어느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야 하나요?

칩올 정춘섭

골프를 시작한지 만4개월만에 시합에 나가셔서 아드님이 80대 초반을 쳤다는 것은 기적적인 스코어입니다. 천재의 재질이 있음이 분명합니다. 아버님께서 직접 가르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어쨌든 훌륭한 자재분을 두신 것 같습니다. 중간에 실증을 내지 않고 골프에 전념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프로로써 성장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일단 4개월에 80대 스코어는 앞으로 어떤 걱정도 하실 필요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자랑스러운 모습입니다.


갤러리로 참관하며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아직은 초보라 좀 어색한 부분이 있고 특히 티샷할때
방향성이 불안하여 전문가님들의 의견을 듣고싶어 글 올립니다
키177에 체중 78이고 몸은 근육형 입니다
다른 샷보다 특히 티샷할때 공이 뜨지않고 60%정도가 슬라이스 구질입니다
그래서 몸을 약간 틀어서 티샷을 하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약간 실수하면 좌측 OB가 날것 같아 불안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각도와 방향성을 잡아야할지 조언부탁 드립니다
평소연습시에 어느부분을 중점적으로 해야 하나요?

ans.............4개월 80대 초반은 절대로 초보자가 아닙니다....우선 점수로 볼 때 80대 초반 스코어는 꼭 숙달하여야 할 것이 3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어프로치는 절대로 실수하지 않고 어느 경우든 1.5m정도에 붙일 수 있어야 합니다. 티샷 걱정 보다는 이러한 어프로치의 능력이 있지 않고는 절대로 80대 초반의 스코어를 칠 수 없어요.......티샷이 슬라이스가 나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으로 다시 자세히 말씀 드릴 것입니다만 어쨌든 어프로치가 완벽하여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어프로치를 마스터하면 골프의 대부분을 이해하고 마스터한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사실 달리 말씀 드릴 것이 없긴 해요.......

둘째로.....어프로치로 1.5m정도 붙인 것을 절반을 넣어야 돼요......사실 숏퍼팅에서 가장 확률이 적은 것이 이 정도 거리입니다. 이 정도 거리를 전부 넣을 수 있다면 무조건 미국PGA에서도 통합니다. 미국 PGA선수들의 1M 퍼팅 평균이 40%정도입니다. 이 정도 거리에서도 100% 넣지 못하거든요...반 정도 밖에 넣지 못해요.....하물며 1.5미터를 절반정도 성공하여야 80대 스코어가 가능하지요....

셋째로.....3퍼팅을 절대로 하지 않아야 돼요......온그린 된 것을 어떻게 하든 2퍼팅으로 막아야 돼요......골프에서 모든 홀을 2퍼팅으로 끝낸다고 하는 것은 거의 천재예요.....한국대표 프로님들의 시합에 갤러리 한번 해보세요....프로들도 뻑하면 3퍼팅합니다. 3퍼팅 안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많아요....버디는 행운이라 여겨질 때가 많아요......2퍼팅은 완벽한 실력입니다.....

이러한 상황입니다. 아드님이 만든 4개월에 80대 초반이라고 하는 것은 이러한 정도의 실력입니다. 살짝 슬라이스가 났다고 해도 OB가 염려될 뿐이에요...천재 입니다. 천재요......사실 중학생의 경우......4개월 정도의 운동이면 100타 돌파에 만족해야 해요.....통상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운동 신경이 일정하지 않고 근육도 일정하게 단련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면 어제 좋았던 스윙이 변해 있어요....매일 7만개의 세포가 자라나기만 하고 죽는 세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새로 태어난 세포는 어제 학습한 내용을 전혀 모릅니다.

 

머리는 학습 내용을 알고 이해할 수 있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은 쉽게 포기하고 싶고 하고 싶지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열심히 학습하고.....최경주처럼 하루에 4000번의 스윙을 하고.....열심히 하고...열심히 퍼팅연습하고.....열심히 어프로치연습하고......부모의 마음은 그렇지만 아이들은 적절한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몸이 따라주지 않는 연습 절대 안해요.....님께서는 아드님이 더좋은 성적을 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러한 글을 올렸는지 모르지만 절대적으로 욕심이세요.....슬라이스는 처음 운동하는 학생에게는 당연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막으려고 다른 레슨을 시도하는 것은 스케이트도 타지 못하는 학생한테 점프를 시키고 턴을 시키는 것과 같아요....걷지도 못하는 아이한테 옥상에서 뛰어 내리라고 하는 것과 같이 무모한 것입니다. 절대로 레슨을 투입하여 구질을 변경할 때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공을 치면서 나오는 것이 슬라이스이며 이 슬라이스를 많이 내도록 하여야 좋은 스윙과 타이밍과 공에 파워를 실을 수 있어요.....슬라이스를 겁내면 절대로 좋은 공을 칠 수 없으며 좋은 거리의 공을 칠 수 없어요......과감하게 슬라이를 치도록 독려하고 격려하면 차츰 공에 파워가 실리면서 공이 페이드로 바뀌게 됩니다. 일정하게 페이드가 만들어지면 공은 왼쪽으로 날아가다가 오른쪽으로 휘기 때문에 틀림없이 공은 페어웨이에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아드님은 앞으로 4개월 이내에 언더파를 기록할 것입니다. 아드님은 아주 훌륭한 재질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좋은 프로를 만나 좋은 가르침으로 훌륭하게 키우도록 노력하십시요....

평상시 연습은 프로에게 맡기세요......골프는 단지 공을 치는 훈련이 아닙니다. 골프는 5가지 핵심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선수로의 육성을 위해서는 이 5가지를 골고루 훈련시켜야 합니다.

첫째......파워게임.....골프는 파워게임이 중요합니다. 공을 멀리 똑바로 잘 쳐내야 합니다. A장소에서 B장소까지 잘 보내야 합니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잘 쳐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티샷과 세컨샷이 이에 해당합니다. 드라이버 우드 10개 정도의 아이언을 잘 쳐야 하겠습니다.

둘째.....숏게임입니다. ....100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공을 잘 처리하여 점수를 줄이는 행위를 숏게임이라고 합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골프에서 약 70% 정도가 숏게임입니다. 물론 퍼팅을 포함하지요...어프로치가 좋아야 좋은 점수를 낼 수있습니다. 숏게임은 아주 중요하여 게을리하면 큰 손해가 항상 있습니다.

셋째....퍼팅입니다. 샷도 36타 퍼팅도 36타.....합이 72타.....딱 반입니다. 그러니까 어찌 보면 위의 두개를 합한 것이 퍼팅 하나밖에 안돼요.....그냥 생각해도 골프 운동 할 때 절반은 퍼팅 연습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하지요....샷을 힘껏 하고는 퍼팅하려면 힘이 없으니 그만 합니다. 그러고는 연습을 다했다고 합니다......세계적인 선수치고 퍼팅이 약한 사람은 한명도 없습니다. 퍼팅 중요합니다. 18개의 그린에서 퍼팅을 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그리많지 않습니다. 이글이나 알바트로스 정도는 해야 그냥 지나가지요.....

넷째.....코스매니지먼트입니다. 코스 공략입니다....앞에 해져드가 있는데 이를 피하지 않고 공을 해져드안에 쳐박는 스윙은 아무리 스윙이 좋아 보여도 좋은 스윙이 아닙니다. 자주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골퍼 자체를 의심하여야 합니다...정신병자가 아닌 이상 자주 해져드에 공을 쳐 박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앞에 벙커가 있는데 일부러 공을 벙커에 넣는 샷은 좋지 않지요...왼쪽에 OB인데 왼쪽으로 공을 쳐 넣거나 오른쪽이 OB인데 공을 오른쪽으로 쳐 넣는 것은 좋은 스윙이 아닙니다.

 

200~220미터 지점에 물이 있는데 210미터를 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겠습니다. 이러한 해져드나 공이 떨어져서는 타수를 잃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피하여 좋은 점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코스매니지먼트입니다. 관록과 경험이 아주 중요합니다. 많은 라운드를 하여야 좋은 코스 공략이 나옵니다. 많은 시간을 요합니다......

다섯번째......맨탈입니다. 강인한 맨탈의 소유가 중요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나는 것이 맨탈입니다. 흔들리지 않고 시합이 종료될 때까지 자신을 버티면서 좋은 점수를 지키고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맨탈에서 나옵니다. 좋은 맨탈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으로 좋은 훈련을 통하여 만들어 지기도 합니다. 열심히 훈련하면서 좋은 맨탈을 갖도록 하여야 합니다.

 

 많은 훈련량이 좋은 맨탈을 갖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영화 플래툰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똑 같이 훈련을 독하게 받았어도 맨탈이 약한 군인은 항상 용기가 없지요..... 스스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책임감을 갖게 하고 남을 아낄 줄 아는 배려심도 키워주고 양보심과 봉사심도 키워 주어야 좋은 맨탈이 만들어 집니다.


상기 사항을 똑 같은 비중으로 훈련해야 돼요...님께서 걱정하는 아드님의 슬라이스 구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공이 날라가는 구질은 9가지가 있습니다. 골프를 하는 동안에 9가지 구질과 씨름해야 해요....어떠한 경우에도 9가지 구질 중에서 한가지가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아드님의 경우 슬라이스 한가지만 나오기 때문에 이미 8가지는 없앤 것입니다. .....아주 훌륭한 선택이며 그러한 이유로 80대 초반을 친 것입니다. 아마도 똑바로 치라고 프로나 아버님이 주문하였다면 아드님은 100개는 훨씬 넘겼을 거에요....

 

왜냐면 18홀 라운드 중에 9개 이상의 구질이 나오게 되고 이 것들이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OB를 양산하게 되어 있거든요....라운드를 어찌 하였는지도 모르게 아주 나쁜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정신없어요....공이 왼쪽 오른쪽 붕붕 날라 다니면 OB공을 세느라 바빠요......결정적인 순간에 공이 오른쪽으로 가야 하는데 왼쪽으로 가니 찾을 수가 없어요.....코스공략이 형편없어 지면서 점수는 셀 수가 없어요....곧 포기 하게 되고 골프가 재미 없어 지므로 아드님은 곧바로 스트레스 푼다고 PC방으로 직진합니다.

 

즐거움이 바뀌게 되고 걱정이 앞서면서 해결책이 없으니 방황하게 되고........똑바로 치라고 하는 프로의 레슨을 가장 염려해야 돼요....절대로 공을 빤듯하게 칠 수 없어요.....빤듯하게 치려고 하면 항상 9가지 구질과 싸어야 돼요......국가 대표급 선수가 점수가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는 것 즉, 들쑥 날쑥한 점수는 구질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구질이 있다고 하는 것은 아주 좋은 것입니다. 아드님 열심히 키우세요

감사합니다

 

칩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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