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너진 스윙

박인비 선수의 스윙을 보면서 처음 들었던 생각이 "교수님의 칩올스윙 같은데...어라, 내가 왜 기분이 좋지???"였습니다.

칩올 스윙 연습한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갑자기 스윙이 무너져 버린 것 같습니다.

7번 아이언 까지 그럭저럭 잘 왔는데(방향성도 나쁘진 않았고 거리도 130 야드 정도) 6번과 5번에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엔 거리가 7번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게 나가는 것에 너무 생각이 많았고 그러다 보니 몸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스윙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또한 오른 쪽을 많이 사용한다는 느낌도 많고요.

그 결과 뒤땅이 많이 나오고, 그것을 신경 쓰면 또 탑볼이 나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 거의 매일 아침 200-300개 공을 치는데 잘 잡히지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스윙자체가 무너져 버린 것 같고 다른 숏 아이언도 전에 만큼 잘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부터 왼쪽 등 위쪽(뒤편 왼 어깨)에 임팩트 순간 통증이 있고 이틀전엔 왼손 엄지에 물집이 조그마하게 잡혔습니다.

사실 평소에도 왼쪽 뒤 어깨가 조금씩 뭉쳐 있긴한데, 얼마전 부터 임팩트 순간에 그 통증이 더 느껴집니다.

분명히 잘못 된 스윙에서 시작 된 것 같습니다.

교수님 책을 보고 또 보면서 스윙를 머리속에 그려보고 점검하지만, 오른쪽을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이것이 생각보다 어렵네요. 빨리 드라이버 까지 가고픈데 시간을 더 많이 들여야 할 것 같네요.

지금은 샌드웨지로 돌아가 다시 연습하려고 생각중입니다.

갑자기 다 무너져버린 것같아 답답한 마음에 저의 부족한 운동신경을 탓하며 두서 없이 넋두리를 풀어봅니다.

혹시 작은 조언이라도, 오른 쪽을 안쓰는 교수님만의 연습법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한가지 추가 질문입니다.

어드레스때 왼손은 하늘 땅 잘 유지됩니다. 그런데 오른 손바닥이 목표가 아니라 하늘을 향하는데, 이렇게 해도 괜찮은지요?

오른 손바닥을 목표방향으로 그립하려니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