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복귀해서 드라이버+샌드+퍼터만으로 라운딩을~~~~~

안녕하십니까.

오늘 새벽에는 드라이버 연습 9홀을 했습니다.  드라이버와  60도 웨지, 그리고 퍼터만 갖고 나갔습니다.  첫홀은 8점(파4)을 내고 그 나머지 8홀은 11점을 오버하는 43점(파32)을 냈습니다.  첫홀을 빼면 트리플 보기가 없는 것이 신기하고 몇달전에 아카데미에서 레슨 받기전에 풀세트 클럽을 갖고 라운딩했던 때와 비슷한 점수가 나온 것이 신기합니다.   드라이버 티샷의 거리가 170야드에서 시작하더니 마지막 홀에서는  200야드까지 늘어났습니다.

드라이버도 다른 클럽을 스윙하는 것과 똑같이 하려고 노력하고, 티샷 이후 페어웨이에서 티를 꼽지않고  드라이버로 100 야드에서 150 야드까지 보내기를 하니까 드라이버가 다루기 쉬운 클럽으로 손과 몸에 익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로 새벽 연습은 더 이상 안하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골프장 잔디에 농약을 너무 많이 뿌려서 냄새가 지독해서 견디기 힘듭니다.  몸에 안 좋은 증상을 느낍니다. 그 대신 땡볕이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 18홀을 하려고 합니다. 새벽에 지면에 머물던 농약이 햇볓과 바람에 증발되고 날라가서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다가 시니어를 위하여 2만원에 개인 카트와 점심 샌드위치까지 주는 스페셜 있거든요. 이젠 연습 라운딩이 아니라 18홀 점수를 카운트하는 라운딩을 할 것입니다. 물론 드라이버도 쓸 것입니다.

그동안 연습을 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무엇보다도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과 소위 "용을 쓰는" 스윙이 사라져서 편하고 편한 스윙, 즐기는 스윙을 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몸에 베인 칩샷 때문에 110 야드 안에서 너무너무 재미있는 어프로치를 즐기고 즐긴다는 것입니다.

골프가 너무 쉽고 편해져서 찰렌지가 없어진 듯해서 이제는 골프가 재미없어 질 것 같습니다. 드디어 마스터했구나 하는 느낌이 서서히 들기 시작합니다. 물론 "싱글 핸디켑"이라는 것이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그 경지에 이르는 과정과 유지하는 것에 드는 노력을 할 생각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놀이와 운동으로서 편하게 즐기고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을 뿐입니다. 이젠 선생님처럼 섹스폰을 배워볼까요?